혈액투석이란?

몸 속 혈액을 깨끗하게 걸러내는

혈액투석이란?

각종 요독이 쌓여있는 몸 속 혈액을 깨끗하게 걸러내어 몸 속으로 되돌려주는 것입니다.
혈액투석은 말기콩팥병 환자에게 시행되는 콩팥대체요법의 하나로써, 환자의 혈액이 특수한 관을 타고 체외로 나와서 특수한 필터(투석 시)를 통해 각종 노폐물과 과잉 수분이 걸러진 후 체내로 다시 주입되는 치료방법입니다.
이렇게 신장의 노폐물 제거기능을 외부에서 기구로 대체할 수 있는데 이를 담당하는 장비를 인공신장기라고 말합니다.
매주 3회, 매회 4시간 정도로 투석하는 것이 표준적인 혈액투석이며, 환자에 따라 처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독 증상의 정의

신장 기능이 감소하면 노폐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일으키는 전신적 증상을 말합니다. 신장이 계속 손상을 받는 과정 중에도 신장은 끊임없는 적응을 하면서 몸의 각종 평형 상태를 유지해 줍니다.
신장의 이와 같은 보상작용으로 신장 기능이 30%만 남아 있어도 대부분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이 이하로 감소되면 전신적인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요독증상이라고 합니다. 요독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수분 전해질 불균형, 고포타시움혈증, 대사성 산증
- 심장계 : 동맥경화의 악화, 심낭염, 심근장애
- 혈액계 : 빈혈, 백혈구 기능 저하, 출혈성 경향
- 소화계 : 오심, 구토, 식욕감퇴, 위장관 출혈

혈액투석의 효과

- 요독으로 인한 증상들이 대부분 호전됩니다.
- 의식이 회복되고 두통도 해소 됩니다.
- 구토 증상도 나아지며, 식욕이 회복되어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대부분의 환자가 일상적이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학업이나 직장생활도 가능하게 됩니다.

혈액 투석 중 나타날 수 있는 증상

구토, 식은땀, 혈압저하, 다리경련
정해진 시간에 급격하게 몸 안의 수분을 제거하면 구토, 식은땀이 나거나 혈압이 떨어지며 다리에 쥐가 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조치와 처방을 통하여 회복 및 예방이 가능합니다.
빈혈
신부전증에 의하여 조혈기능이 저하되어 혈구 생성이 적을 뿐만 아니라 투석 과정에서 적혈구가 파괴되어 빈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빈혈을 방지하기 위해 수혈을 하거나 에리스포이에틴을 주사하고 철분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심혈관계 합병증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 원인 중 심혈관계 합병증의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 및 혈액량을 조절하고 고혈압을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다음 번 투석 시까지 수분증가를 적정 범위 안으로 조절하는 등 적절한 식이요법을 유지해야 합니다.
동정맥루 폐색
당뇨병 환자나 노인 환자, 인공 혈관을 넣은 환자의 동정맥루는 일반적으로 혈전에 의해 자주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막혔을 때는 방사선적 혈전 제거 및 혈관 확장이 우선이며, 막히면 빠른 시간 내에 시행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혈액투석 Q&A

혈액투석은 언제 필요한가요?
보통 신장기능이 10~15% 정도 남아있을 때 신장병이 진행하는 속도와 환자의 건강 상태, 증상, 삶의 질 등을 따져 시작 시기와 투석 방법을 결정합니다. 적절한 투석 시기를 놓치면 몸속에 지나치게 쌓인 노폐물로 인한 요독증에서 회복되기 어렵고, 다른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 전 혈관수술은 왜 필요한가요?
혈액투석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혈액이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므로 바늘 직경이 일반 주삿바늘보다 크고, 혈류가 강한 동맥을 이용합니다. 그러므로 혈액투석을 위한 혈관수술을 먼저 실시합니다. 이를 '동정맥루수술'이라고 하며, 자가혈관 또는 인공혈관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동정맥루수술은 최소 4주에서 수개월의 여유를 두고 준비합니다. 응급상황으로 혈액투석을 실시할 때는 목이나 사타구니에 있는 굵은 정맥혈관에 임시 도관을 넣어 바로 혈액투석을 하기도 합니다.
투석 중 생기는 몸의 변화나 부작용은?
초기에는 혈관에 꽂힌 바늘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나 서서히 적응됩니다. 투석 중 경련,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수분 제거 속도를 늦추거나 투석액의 나트륨 농도를 높이는 등의 조치를 취합니다.
저혈압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제거할 때 잘 생깁니다. 따라서 투석 기간에는 너무 짜게 먹거나 체중이 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투석 후에 설정한 건체중이 적절한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혈액투석은 언제까지 받아야 하나요?
일부 급성 신손상에서 신 기능이 회복되면 투석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만성 신질환으로 신장이 손상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투석이 필요합니다.
최근 투석 치료와 기술이 발전하면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의 반수 이상이 콩팥병이나 요독증으로 사망하기보다는 심혈관질환 같은 다른 장기의 이상으로 사망합니다. 따라서 콩팥 이외의 다른 장기가 나빠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서 신장공여자를 만난다면 신장이식을 받는 것이 다른 장기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투석 중 일어나는 합병증

혈액 투석을 위해서는 체내에서 안전하게 혈액이 나와서 다시 체내로 되돌려 줄 수 있는 통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혈관통로의 종류는 자가 동정맥루, 인조혈관, 도관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저혈압
투석 중에 발생하는 저혈압은 흔히 경험하는 합병증으로 10~50%에서 발생하며 주요원인은 혈장량에 비해 많은 양의 수분이 제거되었을 경우이며 증상으로는 식은땀, 어지럼증과 구토, 복통, 경련 등이 있으나 때론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근육경련
경련은 다리, 손, 발에서 투석 후반에 주로 일어나며 주원인은 투석 중에 골격근으로 가는 혈류의 저하로 허혈상태를 유발하여 생기는 것이며 투석 간 체중증가가 많을수록 빈번합니다.
투석불균형
혈액투석을 처음 받는 환자에 있어서 몸속에 축적된 많은 양의 요독이 단시간에 빠져 나오면서 일시적인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오심과 구토, 두통, 불안감과 심한 경우 발작 및 의식상태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흉통과 부정맥
혈액투석은 단 시간 내에 많은 양의 혈액을 순환하는 과정이므로 심혈관계에 부담이 되어 가슴통증, 부정맥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할 수 있습니다.
혈액의 응고
혈액투석 시 혈액응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고 투석을 하는 경우 체외 순환되는 혈액이 응고될 가능성이 있으며 간혹 혈액이 응고되어 투석기나 연결관의 혈액을 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양감
투석환자의 80%가 경험할 정도로 잦은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혈중 요독소로 인해 일어나는 증상이며 대개 투석중이나 투석직후에 더욱 심해지며 피부건조를 예방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